장바구니에 전기자전거 담아두고 색상까지 고르셨나요? 저도 동생 집에서 시운전 한 번 해보려다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멀티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요. 그날 이후로 전기자전거 구매를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제대로 알고 사야 한다는 겁니다.배터리 화재,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전기자전거 화재 뉴스를 볼 때마다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목격하고 나니, 그 '설마'가 얼마나 가벼운 말인지 실감했습니다.동생이 국산 브랜드 전기자전거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습니다. 단독주택 마당에 멀티탭을 연결해 충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멀티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저와..
지프차로 깔아도 두 동강 나기 전까지 버텼습니다. 카본 프레임으로 만든 로드 자전거 이야기입니다. 저도 처음엔 "설마 그렇게까지 튼튼하겠어?" 싶었는데, 막상 결과를 보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카본 프레임, 실제로 얼마나 버티나체중 130kg인 사람이 올라타서 20km를 달렸습니다. 거기에 헬스장에서 빌려온 20kg 플레이트 두 장을 얹어 총 170kg을 실어봤는데, 프레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걸 보고 저는 솔직히 예상 밖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그 다음은 계단 다운힐이었습니다. MTB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로드 자전거를 몰고 계단을 내려왔는데, 타이어도 스포크도 멀쩡했습니다. 보통 이런 충격이라면 스포크, 즉 휠을 잡아주는 가느다란 금속 살대가 끊기거나 타이어가 터지는 ..
페달을 밟을 때마다 찌그덕, 드르륵 하는 소리가 난다면 일단 멈춰야 합니다. 저도 한때 "타다 보면 없어지겠지" 하고 무시했다가 아라뱃길 라이딩 도중 페달이 통째로 이탈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소리 하나 무시한 대가가 낙차 사고였습니다. 자전거 이상 소음, 절대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그 소리, 단순한 소음이 아닙니다 — 이상징후 읽는 법자전거를 타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 대부분 "체인이 건조해서 그런가" 하고 오일 한 번 뿌리고 끝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세척하고 윤활처리까지 했는데 소리가 사라지지 않아서 그때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습니다.자전거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멈춰 있을 때도 나는 소리, 다른 하나는 굴릴 때만 나는 소리입니다. 굴릴 때만 진동..
솔직히 저는 자전거를 처음 샀을 때 뭘 사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샵 매니저가 권하는 대로 40만 원어치를 한 번에 쓸어 담았는데, 한 달 뒤에 제대로 쓰고 있는 게 단 하나도 없더군요. 그 경험이 저를 꽤 오랫동안 씁쓸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게 제가 자전거 용품을 직접 공부하게 된 이유가 됐습니다. 처음부터 기능과 활용도를 따져서 골랐다면 분명 달랐을 겁니다.첫 구매 실패에서 배운 것들 - 활용도 없는 용품에 돈을 쓰지 않는 법3년 전, 처음 자전거를 구입하고 샵에서 추천해 준 용품 10여 가지를 한꺼번에 샀습니다. 렌치, 후미등, 자물쇠, 장갑, 헬멧, 속도계, GPS까지. 총 40만 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딱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헬멧과 장갑은 쓰긴 했는데 제 라이..
자전거 정비를 꽤 한다고 자부하던 저도 결국 넘어졌습니다. 업힐 구간에서 기어가 튀더니 다운힐에서 그대로 자전거째 쓰러졌습니다.원인은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흘려들었던 그 찌그덕 소리였습니다. 자전거 소음은 단순한 잡소리가 아니라 내부 부품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잡소리 원인 - "그냥 먼지 때문이겠지"가 제일 위험한 생각입니다자전거를 밖에 세워두고 자주 타는 분이라면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비 맞고 나서 소리 나는 거겠지, 좀 타다 보면 없어지겠지." 저도 그랬습니다. 마포 상암월드컵공원 근처를 자주 타면서도 자전거에서 나는 소음을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전문 정비소에서 실제로 자전거를 뜯어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부가 온통 녹슬어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
아이와 한강 라이딩을 즐기던 중 갑자기 앞바퀴 바람이 쭉 빠진 적이 있습니다. 페달을 밟아도 타이어가 납작하게 주저앉아 꼼짝을 못 하더라고요. 처음엔 작은 나사 하나가 박힌 것 같아서 펑크 패치 키트로 금방 해결되겠거니 했는데, 접시머리 안쪽을 살펴보니 5mm 두께의 꽤 깊은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니라 6~7개나 박혀 있었으니 패치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죠. 결국 그늘로 자전거를 옮겨 스페어 비드를 꺼내 들고 렌치며 드라이버를 총동원해 타이어 교체를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 작업인데, 그때는 꽤나 진땀을 뺐습니다.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자전거 타이어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튜브 안에 구멍이 생긴 경우와 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