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사고 나서 일주일 만에 후회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마실용 겸 한강 나들이도 할 수 있겠거니 싶어서 샵에서 추천해 주는 대로 질렀는데, 막상 한강 라이딩을 나가니 배터리가 절반도 안 남아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그 경험 이후 전기자전거를 고를 때 뭘 먼저 봐야 하는지 직접 공부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모르면 손해 보는 포인트가 꽤 많았습니다. 전기자전거, 다용도보다 목적부터 정해야 하는 이유전기자전거를 처음 살 때 저처럼 "마실도 가고, 운동도 하고, 나들이도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용도로 쓰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제 발목을 잡았거든요.저는 6개월 전, 동네 전기자전거 샵 세 곳을 돌고 구청역 앞 한 샵에서 용도와 ..
자전거에 블랙박스가 꼭 필요할까, 헬멧 카메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실제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 하나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단번에 뒤집는 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아이나비 자전거 블랙박스를 직접 장착해 약 97km 실주행 테스트를 해보면서, 그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자전거 블랙박스, 진짜 필요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자전거 블랙박스가 필요하다고 하면 "차도 아니고 자전거에?"라는 반응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일한지를 한 번의 사고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약 4~5년 전, 저는 헬멧 장착형 액션캠 방식의 블랙박스를 달고 라이딩을 나갔다가 반대편..
솔직히 저는 트라이폴딩 자전거를 진지하게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로드와 MTB를 튜닝해서 타는 입장에서, 접히는 자전거는 그냥 편의용 장난감 정도로 봤거든요. 그런데 막상 차에 자전거를 싣는 번거로움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결국 저도 트라이폴딩 자전거를 들여놓게 됐습니다. 티티카카 큐브 X10HD, 89만 원짜리 이 자전거가 제 생각을 꽤 많이 바꿔놨습니다. 구매배경 — 로드바이크 타던 제가 트라이폴딩을 산 이유저는 로드자전거와 산악자전거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안장, 쇼바, 브레이크, 타이어, 휠까지 손이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로 튜닝에 공을 들인 자전거들입니다. 주행성만큼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문제는 이 자전거들을 차에 싣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무게야 훈련이라 치지만, 크기가 문제입니다. 트렁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 미니벨로를 직접 뜯고 타면서 확신이 생겼는데, 지금 자전거 시장 전체가 역대급 침체기라는 말과 달리 미니벨로만큼은 오히려 가장 뜨겁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쁘고 잘 접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50~60만 원대 모델에 디스크 브레이크와 실드 베어링 휠셋이 기본으로 들어오는 지금, 미니벨로는 더 이상 동네 마실용 장난감이 아닙니다. 가성비의 민낯 - 진짜 성능의 시대가 왔다제가 직접 써봤는데, 요즘 50만 원대 미니벨로를 처음 타보고 든 생각은 "이게 이 가격이라고?"였습니다. 예전엔 10~20만 원짜리 사서 한 달 만에 녹슬고 유격 생겨서 고철로 보내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거든요.핵심은 디스크 브레이크(disc brake)의 ..
솔직히 저는 자전거 도난이 남 얘기인 줄만 알았습니다. 항상 싸구려 중고 자전거만 타다 보니 누가 훔쳐갈 리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들 친구 아버지가 브롬톤을 도난당하고 1달 만에 범인을 잡는 과정을 옆에서 듣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장물을 팔다가 함정수사에 걸리는 시대, 절도는 더 이상 쉽게 덮어지지 않습니다. 중고거래 함정수사, 현장에서 딱 걸리다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그 과정을 들었을 때 솔직히 좀 아찔했습니다. 도난당한 브롬톤이 중고거래 앱에 버젓이 올라온 겁니다. 브롬톤이란 영국 버밍엄에서 만들어진 고급 접이식 자전거로, 국내에서 신품 기준 100만 원에서 400만 원대를 오가는 고가 자전거입니다. 누구나 욕심낼 만한 물건이죠.피해자분은 자전거에 ..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면 제동거리가 최대 8m를 넘습니다. 저는 3일 전 동네 초등학교 앞에서 이 현실을 몸으로 직접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페달을 밟으며 달려오다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고 저와 부딪혔고, 그때서야 이건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동네 초딩들도 타는 시대, 노브레이크 픽시의 현주소요즘 픽시자전거가 10대 사이에서 얼마나 퍼졌는지 실감하고 계신가요? 저는 시장에 저녁반찬을 사러 가는 길에 x교초등학교 앞에서 픽시자전거 무리를 마주쳤습니다. 100m 전방에서부터 이미 스키딩을 하면서 달려오고 있었는데, 스키딩이란 고정 기어를 역방향 힘으로 버텨 바퀴를 미끄러뜨리며 속도를 줄이는 기술로, 브레이크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쓰입니다. 문제는 이게 숙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