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이 약간 휘어진 상태로 타면 브레이크 패드에 닿거나 주행 불안정이 발생합니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공임 만원 정도 드는 작업인데 기본 원리를 알면 간단한 교정은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완벽을 바라지 마시고 단계별로 시도하십시오.

휠 트루잉이란
'트루잉(Truing)'은 휠을 원형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스포크의 장력을 조절해 림이 정확한 원을 그리게 합니다. 트루잉 범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좌우 트루잉(Lateral Truing): 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잡아줍니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자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상하 트루잉(Radial Truing): 림이 타원형인 것을 원형으로 만듭니다. 림 자체가 변형된 경우라 교정이 어렵습니다.
딧싱(Dishing): 림이 허브의 중심선에 맞춰져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일반 라이더는 좌우 트루잉까지만 시도하시기를 권합니다. 나머지는 전문가 영역입니다.
필요한 공구
- 스포크 렌치: 니플 사이즈에 맞는 것으로 구매. 대부분 3.2mm, 3.3mm, 3.45mm 중 하나입니다.
- 트루잉 스탠드 (없으면 자전거 프레임 활용 가능)
- 기준점 (자전거에 장착된 브레이크 패드 또는 별도 가이드)
스포크 렌치는 필수입니다. 일반 공구로는 니플이 상하기 쉽습니다. Park Tool SW-7 같은 제품이 신뢰할 만합니다.
기준점 만들기
트루잉 스탠드가 없어도 자전거 프레임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거꾸로 세우거나 스탠드에 올리고 브레이크 패드를 기준점으로 사용합니다.
림 브레이크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 한쪽을 림에 아주 가깝게 조절합니다. 바퀴를 돌려보면 림이 패드에 닿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 프레임에 작은 종이나 테이프를 붙여 기준점을 만들거나 실리콘 밴드로 기준을 표시합니다. 림과의 간격을 관찰하면서 작업합니다.
좌우 트루잉 단계
- 바퀴를 회전시켜 림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지 확인합니다.
- 림이 쏠리는 지점을 정확히 찾습니다. 작은 표시(테이프 조각 등)를 해두면 편합니다.
- 쏠린 방향 반대쪽 스포크를 조여줍니다. 예를 들어 림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으면 왼쪽 스포크를 조입니다.
- 조이는 양은 한 번에 1/4 바퀴입니다. 절대 많이 돌리지 마세요. 스포크 렌치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게 '조이기' 입니다. 혼동하지 마십시오.
- 다시 회전시켜 상태를 확인합니다.
- 여전히 쏠려 있으면 같은 스포크를 추가로 조이거나, 반대쪽 인접 스포크를 풀어줍니다.
- 완전히 직선이 될 때까지 반복합니다.
스포크 조이는 방향의 이해
스포크 렌치를 스포크 니플에 끼우고 돌릴 때 방향 혼동이 잦습니다.
정리. 니플을 위에서 내려다본다는 기준입니다. 이 경우 시계 방향이 푸는 것, 시계 반대 방향이 조이는 것입니다.
왜 반대냐. 스포크 관점에서 니플을 돌리면 조이는 것과 푸는 것의 방향이 반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혼동되면 니플을 조금만 돌리고 바퀴 회전을 관찰하세요. 림이 의도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맞는 것입니다.
주의사항
한 번에 많이 조정하지 마십시오. 1/4 바퀴 이하씩 조정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게 기본입니다.
양 옆 스포크도 확인. 한 쪽만 조이면 인접 스포크의 장력이 흐트러집니다. 전체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조정합니다.
완벽을 바라지 마십시오. 1mm 이내의 오차면 충분합니다. 정밀한 작업은 전문가 영역입니다.
녹슨 니플은 작업 금지. 녹이 심한 니플은 돌리다가 부서집니다. 이런 경우 니플 자체를 교체해야 하며 이건 숙련된 작업입니다.

언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나?
- 심한 변형 (2mm 이상 좌우 쏠림)
- 상하 변형이 동반된 경우
- 여러 개의 스포크가 부러진 경우
- 림 자체에 균열이 생긴 경우
- 본인이 작업했지만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이런 상태라면 샵에 맡기십시오. 공임 만원 아끼려다 림 전체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의경험
저는 처음 트루잉 시도할 때 조이는 방향을 헷갈려서 휘어진 쪽을 더 휘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반대로 돌려서 복구했지만 그때 원리를 제대로 배웠습니다. 작은 교정은 집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심한 변형은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일상적인 미세 조정은 직접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