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집 안에 보관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야외 주차보다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도난 걱정 없고, 비나 햇빛에 노출도 안 됩니다. 다만 실내라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보관 위치 선택
직사광선을 피합니다. 창가에 오래 두면 타이어 고무와 안장이 자외선으로 열화됩니다. 커튼 뒤나 창에서 떨어진 곳이 좋습니다.
습도 높은 곳 금지. 욕실 근처, 베란다 등은 녹이 생기기 쉽습니다. 체인과 금속 부품이 특히 취약합니다.
난방기구 옆 금지. 라디에이터나 히터 옆에 두면 타이어가 빨리 경화됩니다. 장기 보관 시 타이어 파열 원인이 됩니다.
보관 방법
- 스탠딩 방식
바닥에 세워서 보관. 가장 일반적. 공간을 차지하지만 꺼내 쓰기 편리.
주의. 타이어가 바닥에 장기간 눌리면 변형될 수 있습니다. 1~2주에 한 번 자전거를 움직여 바퀴 위치를 바꿔주세요.
- 벽걸이 방식
벽에 후크나 받침대를 설치해 걸어둡니다.
장점. 바닥 공간 절약. 타이어 변형 없음.
단점. 벽 설치 필요. 매번 걸고 내리기 번거로움.
자전거 무게 5~15kg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설치가 필수입니다.
- 천장 걸이 방식
도르래 시스템을 이용해 천장에 매답니다.
장점. 공간 극대화.
단점. 설치 복잡. 일상적으로 이용하시는 분에게 부적합.
- 수직 거치 방식
앞바퀴를 위로 향하게 세로로 거치합니다.
장점. 좁은 공간에 적합.
단점. 변속기나 브레이크 레버가 벽에 닿지 않게 거리 확보 필요.
장기 보관 시 타이어 관리
2주 이상 자전거를 안 타실 예정이면 타이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공기압 적정 수준 유지. 평소 공기압에서 20% 정도 낮춰 보관합니다. 너무 높으면 타이어와 튜브에 지속 압력으로 피로가 쌓이고, 너무 낮으면 림과 튜브가 눌려 접힘 자국이 생깁니다.
바퀴 공중 띄우기. 스탠드나 벽걸이로 바퀴를 띄워둡니다. 바닥 접촉 없이 보관하면 변형 없이 수개월 이상 보관 가능.
주기적 회전. 바닥 보관 시에는 1~2주에 한 번 자전거를 살짝 움직여 타이어 접촉 부위를 바꿔줍니다.
프레임 관리
먼지 방지. 장기 보관이라면 자전거 커버를 씌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지가 체인이나 베어링 내부로 들어가면 수명이 줄어듭니다.
부품 확인. 장기 보관 전에 체인을 청소하고 윤활제를 바릅니다. 세척한 상태로 보관하면 녹이 잘 생깁니다.
변속기 위치. 가장 작은 기어(로우)에 위치시켜 변속 케이블 장력을 최소화합니다. 스프링 피로도가 줄어듭니다.
실내 보관의 함정
밀폐된 환경의 습기. 비 온 날 자전거가 젖은 상태로 들여놓으면 실내에 습기가 쌓입니다. 완전히 마른 후 보관하세요.
먼지 쌓임. 실외보다 실내에서 먼지가 더 많이 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마른 천으로 닦아주세요.
아이나 반려동물. 자전거 쓰러짐으로 인한 사고 위험.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사나 이동 시
아파트나 집을 옮길 때 자전거를 어떻게 운반할지 미리 계획합니다.
엘리베이터 사용 시 공간 확보. 바큰 뺀 상태가 효율적.
차량 이동 시 앞바퀴 분리해서 트렁크. 더러워지는 걸 방지하려면 프레임 보호 커버 활용.
마무리 지으며..
저는 신혼집으로 이사 올 때 자전거를 3개월 정도 창고에 보관했는데 꺼내보니 타이어가 살짝 변형되고 체인에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공기압 관리도 안 했고 체인 청소도 안 했던 게 원인이었어요. 이제는 2주 이상 안 탈 예정이면 기본 관리하고 보관합니다. 자전거도 관심이 필요한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