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가 찢어진 거랑 펑크 난 거랑은 다릅니다. 펑크는 튜브 갈면 되지만, 찢어진 건 타이어 자체 문제입니다. 라이딩 중에 이런 일 생기면 당황하기 쉬운데, 몇 가지 방법으로 집까지 갈 수 있습니다.

찢어진 상황 판단
먼저 상태 확인.
작은 찢어짐(1cm 이하): 임시 조치로 라이딩 가능.
중간 찢어짐(1~3cm): 조치 후 저속 주행. 장거리는 무리.
큰 찢어짐(3cm 이상) 또는 사이드월 파열: 라이딩 불가. 히치하이킹 또는 자전거 배송 서비스 이용.
응급 조치 - 타이어 부트 사용
타이어 부트는 타이어 안쪽에 덧대는 얇은 패치입니다. Park Tool TB-2 같은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 펑크 난 튜브 꺼냅니다.
- 타이어 찢어진 부위를 안쪽에서 확인합니다.
- 부트를 찢어진 부위 안쪽에 덧댑니다. 접착식이 많습니다.
- 새 튜브 넣고 타이어 재장착.
- 공기압을 평소보다 10~20psi 낮게 넣습니다. 높으면 또 터집니다.
타이어 부트가 없을 때 - 지폐 트릭
진짜 많이 쓰이는 응급 방법입니다.
- 1달러 지폐, 1만원 지폐 상관없습니다. 세 번 접어서 쓰세요.
- 찢어진 부위 안쪽에 지폐를 덧댑니다.
- 나머지 과정은 부트와 동일.
지폐가 얇아 보이지만 의외로 잘 버팁니다. 집까지 가는 10~20km 정도는 충분합니다.
에너지 젤 포장지도 가능합니다
재질이 단단한 에너지 젤 포장지를 잘라서 씁니다. 플라스틱 소재라 지폐보다 내구성이 좋습니다. 라이딩 중에 에너지 젤 하나 먹고 포장지를 응급용으로 보관하는 분도 계세요.
사이드월 파열은 더 어렵습니다
사이드월은 트레드와 달리 압력을 직접 받는 부분이라 응급 조치가 쉽지 않습니다.
작은 찢어짐이라면 트레드와 같은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지만 공기압을 평소의 절반 정도로 낮추고 저속 주행해야 합니다.
큰 사이드월 파열은 포기하세요. 무리하게 라이딩하면 집 가기 전에 또 터집니다. 자전거 배송 앱을 이용하거나 지인에게 도움 요청하세요.
주행 시 주의
응급 조치한 타이어로는 평소처럼 타면 안 됩니다.
속도를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세요. 급가속, 급제동 금지. 과속방지턱이나 포트홀 절대 피하세요. 코너링도 조심스럽게.
집까지만 간다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가셔야 합니다.
찢어짐 방지하는 법
찢어짐은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 전조가 있습니다.
트레드에 유리 조각, 철사 박힌 걸 방치하면 깊이 파고들어서 찢어짐으로 진행됩니다. 라이딩 후 타이어 표면 한 번 훑어보세요.
타이어가 오래되어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 교체 시점입니다. 특히 사이드월 균열은 위험 신호.
공기압 너무 낮으면 펀치 펑크와 함께 찢어짐도 잘 생깁니다.
경험
재작년 여름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타이어가 5cm 정도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어요. 도로에 있던 유리조각을 밟은 모양이었습니다. 당시 지폐 트릭 써서 왕복 40km 거리를 겨우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타이어 교체했습니다. 그 후로는 라이딩 갈 때 타이어 부트 꼭 챙깁니다. 한 장에 3천원도 안 하는데 진짜 생명줄 같은 아이템이에요.